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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창 ‘이차전지 첨단산업’ 지정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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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2.19 13:09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북 오창이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21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에 이은 두 번째 사례인 만큼 그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는 필요불가결의 핵심과제이다.

기술 초격차 확보와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시급하다는 관계자들의 확고한 의지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른바 이차전지 메카 오성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돼야 하는 이유이다.

여기서 말하는 선택과 집중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현재 오창 일원 4개 산업단지에는 정부가 밸류체인 완결형 글로벌 클러스터 완성을 추구하며 지정한 전국 유일의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가 포함돼있다.

또 앵커기업과 공급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테스트베드가 정부와 지자체 주도로, 선도기업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 테스트 라인과 R&D센터가 민간체제로 구축되고 있다.

여기에 도내 이차전지 기업 인력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엔지니어 인력양성 업무 협약식’이 개최된 지 오래다.

그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정부지원으로 양성되는 인력만으로는 지역 이차전지 신규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첨단기술 집약의 결정체인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과제는 하나도 인재, 둘도 인재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엔지니어 인력양성 업무 협약식’도 그 일환이다.

그 과제와 향후 역할은 하나둘이 아니다.

▲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예산지원 ▲청년 취업 연계 ▲산업체 현장 체험·실습 및 기술교류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및 기술사업화 ▲교육 및 연구시설의 공동 활용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 핵심은 이차전지 학과 개편 및 트랙 설치를 통해 최고의 엔지니어 양성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이른바 최첨단 기술 구축과 인재 양성의 2개 축을 고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지금은 세계적인 친환경 전기차의 수요 확대를 겨냥한 일련의 후속 조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제 불확실성의 긴박한 이 시점에서 전문이론과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핵심인력 배출의 중요성과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이 이차전지 소재·부품부터 완성품까지 밸류체인을 집적화하는 클러스터인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의미와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바야흐로 성큼 다가선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세계 경쟁력을 앞당겨야 하는 그 필연성은 굳이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충북도를 비롯한 충청권 이차전지 산업생산은 2019년 기준 15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생산(22조3000억)의 70.5%를 담당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이 충청권의 최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경쟁은 날로 심화하는 추세이다.

세계 각국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과 전기차구매 등을 지원하는 정책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 오창의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현재 국내는 수출 부진 속에 민간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와 충청권은 해당 기업들이 더욱 투자를 앞당길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방안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 역할과 향후 구체적 성과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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