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의 6평 집무실에서 시작된 ‘김치만은 우리 것을 먹자’는 못난이 김치 의병운동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김치 의병운동에 이어 못난이 김치로 소외계층을 돕는 기부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청주농산㈜ 김공배 대표는 21일 농업·농촌 소외계층을 돕는데 보태달라며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못난이 김치 500박스(3kg/박스)를 기탁했다.
김공배 대표는 “같은 농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농업·농촌 사각시대에 있는 독거노인,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김공배 대표는 지역에서 생산한 쌀·잡곡의 도정 및 가공상품 생산으로 기업 매출 향상, 지역 농가소득 안정,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자수성가한 향토 농업기업인이다.
왕겨분리기, 누룽지제조기 등 3건의 특허등록을 했으며 해마다 상당량의 쌀과 잡곡으로 인근 소외계층을 찾아가 돕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방역물품 후원금(2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24회 농업인의 날 기념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승 농정국장은 “코로나19로 기업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업․농촌 취약계층을 위해 선뜻 나서 준 김공배 대표께 감사드린다”면서 “못난이 김치 사랑의 기부운동이 우리 충북을 더 신나고 새롭게 하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