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대전 기업중심 은행설립 선행조건 충족 필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02.23 11:4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설립에 대한 각종 의견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금융시장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선 대전 벤처기업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그중의 하나이다.

22일 제1차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설립 추진위원회'가 개최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의 핵심사안이다.

현재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벤처투자시장이 정체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벤처투자 시장 역시 글로벌 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일시적인 시장 정체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의 5년 차 생존율이 OECD 주요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내 벤처기업은 경영 애로사항 중 가장 큰 요인으로 자금조달 및 관리를 꼽는다.

창업 기업 수가 인구 10만명당 10.3개로 서울의 7.6개를 상회하는 전국 최고 수준인 대전은 벤처기업 금융시장 형성이 필수적이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이 시급한 이유이다.

그 당위성과 함께 향후 확장성 및 실현 가능성은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초석 마련 및 다른 지역에의 모범사례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대전이 성공적인 벤처기업 금융시장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벤처기업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예컨대 판교와 비교하면 대전의 벤처기업 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대전과 타 지자체를 비교하는 충분한 검토를 통해 심도 있는 용역보고서가 제시돼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른바 벤처기업들의 성장과 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생태계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대전시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용역을 통해 최적의 은행 설립방안과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기본방향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설립은 선행조건 속에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새 국면은 가시적인 진전을 의미한다.

기업금융 중심 은행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이장우 시장의 핵심공약 사업이다.

이는 대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고 현 금융시스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과 ‘대전투자청’의 설립 취지와 필요성은 이미 공론화된 지 오래다.

이와 관련한 공감대 형성은 큰 기폭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 정부 지역공약이자 민선 8기 대전시 100대 핵심과제인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과 ‘대전투자청’ 설립이 한층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이들 은행의 지원대상과 공통점이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 본사 은행은 말 그대로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한 지역 벤처혁신기업을 지원할 전문 금융기관이다.

이를 통한 첨단 과학기술과 미래산업 도시로서의 경쟁력 강화는 대전시의 최대 현안 과제다.

실제로 인구 10만 명당 창업기업을 지자체별로 비교했을 때 서울은 7.6개, 대전은 10.3개로 스타트업 도시로서의 대전발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것이 가속화될 때 대전과 충청을 아우르는 대전 본사 금융은행설립은 여러 가지 여건이 충족된 가운데 본격적인 시동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
벤처기업특성을 골자로 한 용역과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지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