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2년 글로벌 혁신 지수'에서 대전이 과학기술 집약도 부문에서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과학기술 집약도는 특허 및 과학 출판 점유율 합을 인구로 나눈 값이다.
발명가와 과학 저자 밀도가 가장 높은 전 세계의 지리적 영역을 파악하고 특허출원 활동과 과학 기사 출판 분석 등을 통해 순위를 매긴다.
대전은 영국의 캐임브리지와 네덜란드-벨기에의 아인트호벤 지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으며 미국의 산호세-샌프란시스코, 영국 옥스퍼드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가나자와가 14위, 도쿄-요코하마가 20위, 중국 베이징이 22위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이 31위, 대구가 74위, 부산이 84위에 올랐다.
대전의 과학기술 집약도 순위는 2020년 7위, 2021년 6위, 2022년 3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대전은 인구를 고려하지 않고 논문, 특허 점유율의 합으로 도출한 과학기술 클러스터 순위에서도 세계 20위에 올랐다.
도쿄-요코하마가 지난해와 같이 1위를 차지했으며 심천-홍콩-광저우가 2위, 베이징이 3위, 서울이 4위에 올랐다. 국내도시 중 부산은 74위, 대구는 88위를 기록했다.
시는 이번 결과가 대전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혁신클러스터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과학기술 활동이 어느 도시보다도 집약적이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이 미국의 산호세-샌프란시스코와 영국의 옥스퍼드 같은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보다 과학기술 집약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고무적인 결과로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과학수도이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초일류 과학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미래 경제발전의 주요 원동력이 되는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국의 공공정책과 경영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혁신지수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