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개발 완료 후 30년이 지난 장기택지개발지구를 재정비하기 위한 '둔산 등 장기택지개발지구 체계적 관리방안(재정비)'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착수보고회는 이장우 대전시장, 한동훈 총괄계획가(MP), 실·국·본부장, 관계 부서장, 용역 수행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용역추진 방향과 관계기관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대전 장기택지개발지구는 총 17개소로 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악화, 도시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해 체계적인 관리방안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도시공간, 주택, 경관, 교통 등 분야별 정비방안을 수립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명품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지역별 도시관리 비전을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그동안 운영해 온 지구단위계획을 진단하고 기존 계획의 문제점을 보완, 지역특성에 맞는 실현가능한 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이후에 발생하는 장기택지개발지구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둔산과 송촌지구는 정부에서 마련중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적용대상으로 향후 수립되는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과 연계한 정비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인구현황, 공간구조, 기반시설, 교통·환경 등 현황조사를 통한 현안문제 도출 ▲장기택지지구의 관리목표 설정 및 토지이용, 교통, 경관, 주거 등 부문별 재정비 계획 수립 ▲장기택지지구 특성별 유형분류 및 유형별 관리방안(가이드라인) 수립 ▲주택단지 재건축·리모델링 유형제시 및 대규모 블록 단위 통합정비(안) 제시 등을 주요과업으로 진행된다.
또 시는 이날 시민 참여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한동훈 교수를 총괄계획가를 위촉했다.
도시 및 지역계획의 전문가인 한동훈 총괄계획가는 용역실무 총괄, 시 미래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시와 시민 간 소통창구로써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2024년 상반기까지 재정비 계획(안)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주민 및 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재정비 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용역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채널을 활용해 시민과 함께 장기택지 정비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기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된 17개소는 (동구) 용운, 판암, (중구) 중촌, 문화, (서구) 내동, 가수원동, 둔산, 관저1·2 (유성구) 송강, 원내, (대덕)중리1·2, 법동, 목상, 석봉, 송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