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충북 제천시에 거주하는 박승재·유순자 부부는 시를 찾아 국가민속문화재 박용원 고택으로 잘 알려진 박용원의 교지, 생원시 합격 과거시험 답안지, 서적과 간찰, 각종 고문서 등을 기증했다.
제천 세거성씨인 의홍 박 씨의 후손인 이들 부부는 "유물을 소중히 간직하라는 조상의 뜻을 받들어 이를 훼손하거나 처분하지 않고 각별히 관리해 왔다"면서 "조상님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자는 생각으로 기증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창규 시장은 “귀중한 유물을 기꺼이 기증하신 높은 뜻에 감사한다"며 "관련 부서에서 유물 보존처리를 마친 후 전시와 학술 연구에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승재·유순자 부부는 지난해 10월 제천시에 유물 기증원을 제출하고 기증 여부 심의, 화상공개 등을 거처 최종 기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