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계명산 자락의 구 충주소년원 부지가 내년부터 사회복지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8월 법무부에서 기획재정부로 넘겨졌던 충주소년원 부지가 논란 끝에 마침내 보건복지부로 이관됨으로써 이 부지의 개발계획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진식 국회의원(한·충주)은 13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보건복지부로 하여금 충주시 안림동 소재 6필지 14만 3314㎡ 규모의 충주소년원 부지의 사용승인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연내 등기절차를 마치고 자활연수원을 중심으로 한 충주소년원 부지 개발계획에 착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올해와 내년에 반영된 총 33억 원의 예산 중 7억 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추진한 뒤 내년 하반기경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윤 의원은 “법무부가 ‘제2치료감호소’설치를 추진하고 있던 충주소년원 부지를 보건복지부로 이관시킨 사실만으로도 충주발전의 역사적 사건이다”면서 “이제는 이 부지를 사회복지 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충주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주 소년원은 지난 1966년 5월 법무부 부지로 확보된 뒤 다음해 4월부터 소년원으로 사용되다가 2005년 7월부터 유휴시설로 방치돼왔다.
충주/안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