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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경찰·소방 합동 감식

공장 관계자 "성형 기계서 발화"…소방당국 "컨베이어벨·분진, 불길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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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14 17:21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대전 경찰과 소방본부, 대전고용노동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한국타이어 화재 합동감식반이 14일 오전 한국타이어 대전 1공장 가류공정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14일 진행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소방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대전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들 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합동 현장 감식에 들어간 것.

당초 오전 10시께부터 합동 감식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2공장 서편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진입이 위험해 2공장 가류공정과 같은 구조의 1공장 가류공정 라인 등을 살펴봤다.

앞서 한국타이어 측은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류공정은 타이어 반제품을 고온에 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최초 화재를 신고한 공장 관계자는 공정 내 타이어 성형 압출 기계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가류공정과 3 물류창고 등으로 이어지는 컨베이어벨트에서 불길을 봤다는 공장 관계자의 추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소방 당국은 압출 기계에서 시작한 불이 타이어 원료, 컨베이어벨트 등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컨베이어 벨트와 벨트 아래 쌓여있던 분진 등이 불길을 만들고, 화재 당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2공장과 3 물류창고로 급속도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신고된 2공장 가류공정 타이어 성형 압출 기계 등 주변은 현장 보존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발화지점과 원인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10시 9분께 발생한 화재는 13시간여 만에 초기 진압하고 현재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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