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해 보은군을 대상으로 한 기관 운영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처다.
감사원은 감사에서 민선 7기 보은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속리산 말티재 일대 관광시설 기반조성과 운영을 하면서 행정·예산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사례를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기관 사무와 공무원 직무감찰 기관인 감사원이 나서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정 전 군수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17일 보은군 산하 속리산휴양사업소 직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초부터 9주일 정도 계약과 예산, 개발사업 등 보은군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사전 정보 수집 등을 통해 군 속리산휴양사업소 소관 업무에 대해선 고강도 감사를 벌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감사원의 처분 요구서를 토대로 후속 조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감사 결과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관가 안팎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