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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의 대명사 제천에 열대 과일 '바나나'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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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21 11:38
  • 기자명 By. 조경현
▲ 제천시농업기슬센터 하우스에 열린 바나나가 익어가고 있다. (사진=제천시 제공)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강 추위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충북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하우스에는 열대과일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렸다.

21일 센터에 따르면 제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바나나를 시험 재배하고 있다.

바나나 시범 재배는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지가 점차 북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낙원의 사과’라고도 불리는 바나나는 비타민 A, E 및 식이섬유, 무기질 이온 등이 풍부하고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크리토판도 함유하고 있어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정온도로 관리할 경우 정식(定植·모종을 밭에 심는 것) 후 1년이면 수확할 수 있다.

하지만 제천시는 생육이 정지되는 추운 겨울 탓에 5개월 늦은 17개월간 재배해야 수확이 가능하다.

이러한 단점 보완을 위해 시는 환경 적응력이 높은 바나나 종을 구분하기 위해 지역적응 실증 실험도 진행했다.

바나나는 키가 큰 ‘삼척’, ‘그린’ 2종과 키가 작은 ‘몽키’ 1종으로 분류된다.

실증결과 키가 큰 두 품종은 첫 수확에 17개월 소요되나 측지(側枝·곁가지)에서 나온 1개를 함께 키울 수 있어 매년 수확이 가능할 전망이다.

‘몽키’의 경우 정식 3년차에 열매가 맺히는 것으로 보아 더 높은 온도 요구 등 재배관리가 까다롭다고 판단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앞으로 기후온난화는 가속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환경변화에 발맞춰 바나나뿐 아니라 농가소득화가 가능한 아열대작물을 확대 도입해 이상기후에 대비한 기술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류, 천혜향, 무화과 등 아열대작물을 실증재배하고 있는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올 하반기 준공예정인 '아열대스마트농장 유리온실에서 망고, 애플망고, 파파야, 구아바, 알로에 등 총 18종 아열대과수를 시험재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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