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사전횡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사퇴

천안상록골프앤리조트 상임감사 내정 등 특별감사 여파(?)
공단, 상임감사 이어 상록골프 대표 후임자 내정설 '진위 관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03.26 10:38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사퇴에 천안상록골프 변화는?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천안상록골프앤리조트에의 상임감사 내정설 등 인사전횡에 따른 특별감사 진행 속 공무원연금공단 황서종 이사장이 사임했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사유는 알 수 없으나 지난 21일 황 이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황 이사장의 돌연한 사퇴는 특별감사(본보 2022년 12월 22일, 24일, 2023년 2월 12일, 18일, 3월 14일 6면·보도) 결과를 염려한 결정이냐는 질문에 “종합적인 판단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관계자는 또 “천안상록엔리조트 상임감사 채용은 현재 중단된 상태로 황 이사장의 사퇴와 관련 임기가 오는 6월까지인 공무원연금공단 자회사 천안상록엔리조트 민창현 대표의 거취는 지켜볼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본보 등 취재에 대한 수신차단에 대해 “지난 13일 천안상록엔리조트 관계자에 대해 지역 언론에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황 이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은 최근 인사혁신처와 국무총리·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공단을 특별감사대상으로 공직사회 기강 확립, 공직자 복무 관리 등 위법·비위 사실에 대해 들여다본 것과 무관치 않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엔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을)은 “지난 5년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2급 이상 고위직 퇴직자 중 유관기관 재취업자 15명 중 14명이 ㈜상록골프앤리조트에 재취업했다”며 인사전횡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록골프앤리조트는 “2023년 1월 1일자로 신설되는 상임감사 자리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퇴직한 고위직 간부를 내정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았다.

낙하산 인사의 중심인물로 등장한 이 간부는 아직 퇴직할 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임감사 모집공고 불과 일주 전인 지난해 12월 5일 사표를 낸 뒤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내정설을 뒷받침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5월 화성상록골프장 대표의 갑질 및 금품수수 등과 관련해 골프장 내 임대업장 직원이 공무원연금공단 감사실에 민원이 접수됐다.

헌데 접수된 화성상록골프장사건을 공무원연금공단이 아닌 천안상록골프앤리조트에서 조사에 착수, 의혹만 더욱 불거져 이번 감사에도 포함돼 칼날을 들이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공무원노동조합연맹은 “천안상록골프앤리조트의 자리 나눠 먹기 식 낙하산인사로 지탄받아 온 공무원연금공단은 신설되는 상임감사에 내정하고 짜 맞추기 식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는 항간의 의혹을 해명하라”며 황 이사장에 날을 세웠다.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신동근 수석부위원장은 “공무원의 소중한 연금을 잘 운영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자회사인 상록골프앤리조트 등에의 인사전횡 등 불공정 폐해가 반복될 것으로 반드시 척결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와중에 천안상록골프앤리조트 내부에서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문제의 상임감사에 이어 민창현 대표 후임자를 이미 내정했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또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져 진위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사퇴한 공무원연금공단 황 이사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과 인사처 인사혁신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임기는 내년 6월까지였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