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발 벗고 나서면 안 되는 일이 없는데 왜 국민의힘에 의지가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민주당이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세종시 두 의원(홍성국 강준현 의원)에게 요청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함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성국 의원 사무실은 “지난 25일 오후에 세종시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한 직원으로부터 27일 오후 2시 30분에 의원실에서 만나자는 문자가 와서 홍 의원이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어 당직 개편 회의에 참여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만나자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고 해명했다.
강준현 의원은 “(지난 24일) 전의면 복컴 개청식에 최민호 시장과 함께 참석을 했지만 27일 국회 1인 시위 일정에 대해 일언반구 말도 없었다”며 “최 시장이 국회에 가는지 알지 못했고, 지역구에 일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은 건립은 국가적 차원의 일”로 “지금 세종시장이 국회에서 1인 시위를 하면 세종시 지역 사안으로 좁아져 다른 의원들의 관심을 덜 갖게 된다”고 말했다.
또 강 의원은 “최 시장이 자문단에 대해 발언했는데 자문단 구성은 국민의힘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그동안 국회 세종의사당에 대한 몇 차례 용역으로 A, B, C안이 다 나와 있는 상태에서 결정하면 될 일을 자문단 제안을 다시 하는 것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지연시킬 의도"가 아나고 무엇이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현발전 특별위원회에서 3월말이나 4월초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국회 규칙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내용으로 최 시장에게 다시 질문하자 “세종시 서울사무소 직원에게 두 의원에게 연락하라는 지시를 했는데 답변이 그렇게 왔다”며 “내가 일일이 확인할 사안은 아니었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한편 강준현 의원실에서는 세종시 서울사무소에서 27일 강준현 의원의 일정에 대한 문의가 문자 톡으로 와서 지역구 일정으로 서울에 계시지 않는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