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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국회서 ‘반도체 기술 패권 시대 대전의 역할' 모색

윤창현 의원 “대전 역할 따라 대한민국 반도체 성쇠 결정”박영순 의원“대전에 실리콘 밸리 같은 산업·경제 생태계 조성”이장우 시장 “지역 특색 살려 수도권·지방 상생 균형발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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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30 13:27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전의 역할 국회토론회에서 30일 주관 대전광역시(이장우 시장).한국과학기술원,주최 박영순.윤상현 국회의원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대전지역 여야 국회의원이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후보지로 선정된 대전시가 반도체 기술의 핵심지역으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과 방안 모색을 위해 토론회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반도체 기술 패권 시대 대전의 역할’ 토론회를 갖고 이 분야 발전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이날 토론에 앞서 윤창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반도체는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임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는 명제”라며 “반도체가 가져온 글로벌 패권 경쟁의 무한 루프 속에 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지역 산단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해 반도체 시장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이러한 세계적 흐름의 연장선에 있는 셈”이라며 “그렇다면,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의 모태가 된 대전의 역할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국가 인프라의 43%가 대전에 위치한다”며 “핵심 기술 집적도시인 대전의 역할이 무엇이냐에 따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성쇠가 결정될 정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대전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기술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이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영순 의원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제정했고, 대전은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어 2030년까지 나노·반도체 산업과 신성장 산업인 우주항공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산업용지·연구시설 부지에는 나노·반도체 국립연구원을 설립하고, 세계적 기술 기업 유치, 국내 최고 수준의 소재·부품·장비 테스트 베드가 구축될 예정이다. 미국 실리콘 밸리와 같은 기술·일자리·인재가 모이는 산업·경제 생태계가 대전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첨단공정 연구·교육·실증 인프라를 위한 한국형 IMEC를 민관합동으로 구축해 소부장 기업·대학·연구소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만큼, 대덕특구의 강점을 내세워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국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환영사에서 “민선 8기 대전시정은 반도체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사업 중 하나로 육성하고자 반도체산업 비전 선포, 협의회 출범, 육성전략 발표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최근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일원을 대전만의 특색을 살린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발전을 이끌고,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과 연계·협력해 이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국가균형발전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계 전문가의 지혜와 역량이 모여 대한민국과 대전의 반도체산업에 관한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현 대표는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 수도인 대전에서 국가 반도체 산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토론회를 마련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선두 도시로서 대전의 인프라와 인력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유현규 충남대 교수(전 반도체공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회는 장호종 KAIST 교수의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전의 역할’ 주제발표에 이어 유회준 KAIST 교수와 유병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실장, 김서균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사무총장, 양준모 나노종합기술원 박사,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윤창현·박영순 의원을 비롯해 박병석(서구갑)·조승래(유성갑)·이상민(유성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김학용·김성원·양금희·최승재·이용·서병수·박대출·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양향자 의원(무소속),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전의 역할 국회토론회를 갖고 있다. (사진=최병준 기자)
▲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전의 역할 국회토론회를 갖고 있다. (사진=최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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