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청장은 3일 오후 1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에서 피켓을 들고 "한국타이어 화재 이후 많은 시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이렇다 할 피해보상이나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 구민들의 피해가 복구되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주민의 편에서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지역주민의 안전과 공감이 없는 경영은 지역과 공존할 수 없다"며 "한국타이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구민을 위한 빠른 대응에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재 이후 주민의 재산상 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와 화재 원인에 기인한 건강권 위협 등 다양한 후유증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화재로 인한 모든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구청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달 12일 밤 10시 9분경 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하며 인력과 장비를 투입, 약 58시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2공장 3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완제품 21만개가 탔으며, 소방대원 1명과 작업자 등 총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공장 인근 주민들의 정신적 물적 피해는 물론 건강적 피해가 대두되고 있는 것.
최청장의 1인 시위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