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김태흠 지사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삼성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삼성이 발표한 4조 1000억원 외 52조원 도내 투자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디스플레이 투자 선포식을 통해 “천안·아산 지역에 향후 약 52조 원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며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디스플레이 투자 선포식에서 삼성이 발표한 4조 1000억 원의 투자 외에도 52조 원을 도내에 투자할 계획인데, 투자 분야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등이 될 것”이라며 “세부 계획은 삼성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이재용 회장에게 두 가지 사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성환 종축장 국가산단을 통째로 개발하는 것, 신입사원 채용시 투트랙으로 연구인력은 국가 전체 선발, 필드 관리 인력 육성에는 지역을 한정해 선발하는 것을 제안했는데,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이 성환 종축장 국가산단을 통째로 개발하는 것과 관련해 삼성 입장에서는 416만 9000㎡의 땅을 토지 수용 절차 없이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도의 입장에서는 협력 업체 산단 조성과 배후도시 조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