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의 이달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대비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는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하에 분양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대폭 단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분양전망이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는 등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워 정부정책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는 둔산동 홈플러스 부지에 고급형 주상복합 ‘그랑르피에드’가 5개동 총 832실 규모로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4월 대전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90.0으로, 전월(68.4)보다 21.6P 상승했다.
분양전망지수(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도 92.9로 전월(64.7)보다 28.2P나 급등하며 분양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충남 역시 이달 분양경기 전망지수가 88.2로 전월(83.3)대비 4.9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 전망지수는 76.9를 기록, 전월(85.7)대비 8.8P 하락하며, 전국애서 유일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달 아파트 분양가격은 하락하고, 미분양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치는 90.9p로 전월대비 2.0p 하락했으나 긍정적인 상태로는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을 막기 위해 아파트 단지의 할인 분양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0.0p으로 지난달 대비 16.9p나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매제한기간 단축, 무순위 청약요건 폐지 등 정부가 청약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 미분양물량 증가세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정부가 청약규제 완화로 미분양물량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물량수준은 증가하는 상황으로 지역별 분양경기 변화추이와 분양가격 등을 고려해 미분양 현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