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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이수의 부의장 징계 절차 개시…‘품위유지 의무위반’ 혐의

지난달 21일 시내 모처의 식당 오찬장서 폭언 행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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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09 09:23
  • 기자명 By. 윤기창 기자
▲ 서산시의회 (충청신문DB)
[충청신문=서산] 윤기창 기자 = 서산시의회가 이수의 부의장(무소속, 음암,운산,해미,고북)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해 윤리위원회 구성과 징계수위 등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수의 의원은 지난달 21일 시내 모처의 식당에서 의원 14명과 의회사무국 직원들까지 점심식사 와중에 욕설과 수저를 던지고 밥상을 쓸어버리는 등 행패를 부려 품위유지 의무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7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동묵·강문수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7명의 의원이 서명한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하고 신상발언을 청취하는 등 징계절차를 개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달 21일 시내 모처의 식당 오찬장에서 동료의원들이 징계를 청구해 놓고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시시덕거리며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벽에 붙은 ‘식사 때는 대화를 자제합시다’라는 문구를 보고 ”조용히 식사합시다“라고 제안을 했다”며“그러나 의원들은 계속해서 소란스럽게 대화를 나눠 ”에이! 밥 못먹겠네“하며 일어서다가 식탁 위에 놓인 컵을 바닥에 떨어트려 물이 쏟아졌을 뿐 폭언이나 행패를 부린 일은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1일 제9대 서산시의회의 원구성 협상이 늦어져 임기가 개시 된지 2개월이 다되도록 개원을 못하자 이장단 등 시민들이 ‘서산시의회 무용론’까지 나왔던 당시 상황을 상기하며 “의원들의 감투싸움 끝이 안 보여 시민의 원성을 잠재우고자 본회의에 참석, 의결 정족수를 맞춰 개원하도록 했다. 그 일로 민주당에서 제명 징계처분을 받아 현재는 무소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로는 의정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대표 발의한 안 건에 대해 서명해 주는 의원이 없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의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집중해 왔다. 이번 징계안도 사전 협의 등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징계안 공동대표발의자인 강문수 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을 통해 “이수의 의원은 지난달 21일 오찬장에서 식사 도중에 ‘야 ××, 조용히 좀 해’라고 욕설로 고함을 쳤고 깜짝 놀란 의원들이 그를 쳐다보고 있으니까 수저를 내던지며 손으로 식탁을 쓸어버려 음식이 쏟아지고 아수라장이 됐었다”며“이 의원이 사후에라도 의원들에게 사과 할 줄 알았는데 그러한 반성하는 모습이 없어 결국 징계안을 대표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산시의회 의원들은 지난달 5일에도 정책간담회 회의도중 ‘서산공항건설 예타통과 촉구 결의안’대표발의자를 누구로 할 것인지를 두고 논의하던 와중에 이수의 의원과 강문수 의원이 서로 자기가 하겠다고 충돌하는 등 욕설과 말다툼을 벌여 시민들의 자질논란 지적을 받은바 있다.

김맹호 의장은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시민들에게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화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제9대 서산시의회 의원들은 어차피 끝까지 함께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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