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산시의 위탁사업기관은 시민을 위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국기)의 소중함을 배우는 나라사랑 정신교육이 먼저라는 점과 비록 일부 소수라도 국기의 존엄성을 해친 얼빠진 직원들을 반드시 찾아내서 정신상태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나온다.
시민들에 따르면 서산시 성연면 옛 일광초등학교 건물에는 서산시 위탁사업기관인 성연노인대학과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서산시 시니어클럽 입주해 있다.
이곳에는 위탁사업기관 직원 등 1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으며 건물 국기게양대에는 좌측에 새마을기, 중앙에는 태극기, 우측에는 서산시 기가 연중 게양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국기 게양대 중앙에 있는 태극기가 거꾸로 게양돼 왔다. 연중 국기가 게양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이어져 왔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 A씨는 “성연면 옛 일광초등학교(폐교) 건물에는 서산시 위탁사업기관인 성연노인대학과 서산시시니어클럽이 입주해 있으며 언지부터인지 정확히는 알 수는 없지만 건물 전면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가 거꾸로 게양돼 있다”며“서산시 위탁사업기관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게양하는 일이 있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근 주민 성연노인대학생 B씨는 “세종시 주민들은 지난 3·1절에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건 시민에 대해 항의방문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청난 대가를 치르다 그곳을 떠났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 누구나 TV뉴스를 봐서 다 알고 있다”며“서산시 위탁사업기관 직원이 일부러 태극기를 거꾸로 달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 실수로 그런 것일지라도 등 국기의 존엄성을 해친 직원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지가 지난 9일 오후 현지 확인한 결과 성연노인대학과 서산시시니어클럽 등 서산시 위탁사업기관이 입주한 성연면 옛 일광초등학교 건물의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가 거꾸로 내걸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연노인대학생 B씨는 본지 취재가 끝나자 국기 게양대에 거꾸로 달린 태극기를 내려 바르게 고쳐 달았다.
그는 “서산시 위탁사업기관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달아 놓고 근무한다는 것은 직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언론보도를 통해 경각심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정부는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태극기 바르게 다는 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산시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서산시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위탁사업기관이다. 공공기관은 아니다”라며“태극기를 거꾸로 달았다면 잘못된 것이다. 재발방지를 위한 직원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