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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유구읍 주민들, 관불산 보존·생존권 위협 채석장 반대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 국회서 기자회견 “암흑도시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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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12 15:21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유구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12일 열고 "삼표산업이 추진중인 관내 채석장 개발사업이 유구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관불산 등 관광자원을 훼손한다"며 개발 철회를 촉구했다.이날 박수현 전 청와대 소통수석,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참석했다. (사진=최병준 기자)
▲ 유구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12일 열고 "삼표산업이 추진중인 관내 채석장 개발사업이 유구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관불산 등 관광자원을 훼손한다"며 개발 철회를 촉구했다.이날 박수현 전 청와대 소통수석,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참석했다. (사진=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유구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유구 비대위)가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표산업이 추진중인 관내 채석장 개발사업이 유구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관불산 등 관광자원을 훼손한다”며 개발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채석단지가 들어서면 발파시 나오는 1급 발암물질인 방사능 라돈과 중금속 비소, 석면,니켈을 비롯한 비산먼지와 미세먼지가 날아 들어 유구읍민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채석단지로 인해 오염된 농산물은 판로가 사라져 유구읍 농민들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 발생, 채석단지에서 흘러 들어오는 각종 토사와 중금속으로 유구천과 고현천의 생태계 파괴로 수달, 삵, 황조롱이 등의 천연기념물이 삶의 터전을 잃거나 생태계가 소멸될 우려 등 충청 최대의 젖줄인 금강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피해지역인 2km 반경안에 유구읍민 75%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며 “(주민들의)생활권을 침해 당하고 유구지역의 교육기관인 초, 중, 고 학생들의 실내·외 학습권 침해로 자유로운 교육을 받을 권리를 박탈당하고,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으로 장래도 불분명하다”고 적시했다.

또 유구 비대위는 “채석단지로 인해 유구읍은 인구가 감소하고 유구읍의 관광산업인 수국정원에도 관광객 감소와 지역경제 타격으로 유구는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암흑의 도시로 변할 것”이라며 “유구가 역사속으로 사라지지 않게 하고 우리 아들·딸을 지키고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하여 반드시 유구 관불산 채석단지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구 비대위 박교신 위원장은 “삼표산업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513페이지에는 공주시 관내 석면광산 개발이력이 없음으로 나와 있으나 유구읍 추계리에는 석면광산이 존재하였고 2016년 환경부에서 조사한 석면물질 함유가능광산 조사결과 기준치 이상의 석면이 검출되었다는 자료가 있다”며 “이밖에도 관불산 채석단지와 주변마을에는 다수종의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존재함에도 부실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급발암물질 석면과 라돈,비소,니켈 등 조사를 실시하지 않아서 저희 자체적으로 자료수집결과 유구읍 녹천리에는 비소·니켈이 검출되었다는 환경부 자료가 있음에도 제대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시추검사등을 진행하지 않고 사업시행시에 조사한다고 제시했다”며 “비대위에서 채석단지예정지내에서 흐르는 표류수를 검사한 결과 비소가 검출되었고 사업예정지와 가깝게도 5미터에 가옥과 축사가 여러채 있음에도 사업을 강행하려 함으로써 우리 유구읍민은 삶의 터전에서 강제적으로 쫒겨날 처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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