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준금리보다 낮은 예금이자…사라진 ‘예테크족’

1년 만기 금리 3%대로 뚝…‘머니무브’ 현상 다시 나타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04.12 17:42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한 시중은행의 예금자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사진=김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예금금리가 3%대로 떨어지면서 ‘예테크족’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 연 5%대까지 치솟았던 예금금리는 불과 약 6개월만에 연 3%대로 하락해 ‘예테크’ 인기는 사그라들고, ‘역머니무브’에서 ‘머니무브’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

이는 금리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분석에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은행들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빠르게 떨어뜨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2회 연속 동결하면서 당분간 예금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2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신규가입금액은 38조 3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가입금액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0월 말 81조 9735억원 대비 53% 낮은 수치로 3월 가입 건수도 79만 365건으로 정점 대비 56% 감소했다.

이는 안전자산을 선택하고 이자 불리기에 나섰던 예테크족들이 위험자산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또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3.37%~3.5%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예금상품 중 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 3.8%,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5%,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3.5% 수준이지만,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37%와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3.46%로 기준금리보다 낮다.

올초까지 특판, 고금리 상품 공유 게시물들로 활발했던 지역 금융커뮤니티는 고금리 상품을 찾는 게시물과 낮은 금리 상품에 걱정섞인 게시물 비중이 더 커졌다.

실제 지난해 특판 등의 단기 고금리 상품에 가입했던 예테크족들은 ‘슬슬 만기가 다가오는데 어떡하지’, ‘이미 만기됐지만 어디에 넣어야 할지 몰라서 파킹통장에 넣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작년 6월 1년만기 연 6% 예금특판을 가입했던 김모(25)씨는 “만기까지 2개월 남았지만, 어디에 넣어야할지 걱정이 앞선다. 주식은 해본적도 없어서 그냥 낮은 금리의 상품에 넣어야하나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