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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오는 25일부터 '70년 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특별전

1930~1950년대 이응노와 박승무의 교류 사실 재조명 / 이응노와 박승무의 시기별 작품 100여점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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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17 15:23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70년 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특별전 포스터. (이응노미술관 제공)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70년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해 이응노연구소가 추진한 기록화 사업 성과의 연장선이자 박승무 탄생 1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이라는 공간과 20세기 격변의 시대를 공유한 두 화가가 교류한 예술적 교감을 살펴볼 수 있다.

이응노와 박승무의 인연의 시작과 계기는 자세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당시 전주에서 간판점인 개척사를 운영하던 이응노는 개척사 내에 '심향선생화회 사무소'를 두고 1934년 7월 전주에서 박승무의 '심향화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왔다. 박승무는 이에 대한 감사로 이응노에게 수묵산수 작품인 '천첩운산'을 선물했다.

또한 1945년 덕수궁에서 열린 '해방기념문화축전미술전'을 비롯해 각종 단체전에 함께 참여했던 기록, 목포에서 합작도를 제작한 사실은 두 화가의 만남뿐 아니라 광복 이후 해방공간에서 미술의 방향성을 찾기 위한 동양화단의 움직임과 그 의미를 주지시킨다.

두 화가는 서로를 정신적으로 존중하는 사이였으나 작품 성향은 확연히 달랐다. 미술관은 관람객들이 이를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를 2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는 박승무의 작품을 중심으로 1, 2 전시실에 '소하(小霞) 그리고 심향(心香)과 심향(深香)'이라는 소제목으로, 2부는 이응노를 중심으로 3, 4전시실에 '죽사(竹史) 그리고 고암(顧菴)'이라는 소제목으로 작가의 호에 따라 시기별 분류한다.

류철하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해후하는 이응노와 박승무, 두 거목의 아름다운 만남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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