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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시작

호암동 싸리재에서 유해 발굴 앞두고 개토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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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18 14:55
  • 기자명 By. 박광춘 기자
▲ 충주시는 18일 한국전쟁 당시 호암동 싸리재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사업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열고 유해 발굴을 시작했다. (사진=충주시 제공)
[충청신문=충주] 박광춘 기자 = 충주시는 한국전쟁 당시 호암동 싸리재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유해 발굴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충주시는 호암동 749-3번지(싸리재 1지점)에서 유족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사업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진행했다.

진실화해위원회도 지난 11일 호암동 749-4번지(싸리재 2지점)에서 유해 발굴을 시작하는 개토제를 진행한 바 있다.

호암동 싸리재는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결과 희생자들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으로서 진실화해위원회와 충청북도가 분담해 유해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주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보도연맹원 등 예비검속자들이 1950년 7월 호암동 싸리재로 이송되어 사살된 사건이다.

증언에 따르면 정확한 인원은 알 수 없으나 희생자들 대부분은 20~30대 농민들로 50여 유해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처형지로 추정되는 싸리재 1지점에는 충청북도가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하고 충주시가 발굴을 진행하며, 이장지로 추정되는 싸리재 2지점은 진실화해위원회에서 발굴을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되는 유해는 보존 처리를 거쳐 세종시 ‘추모의 집’으로 안치될 예정”이라며, “유해 발굴 과정과 결과 등을 담은 보고서도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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