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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속도 위주 포털뉴스 대안마련 시급"

포털뉴스 환경 개선 '포털뉴스와 언론의 자유' 국회 토론회 개최
“여론 형성 방향 결정과 가짜뉴스 양산 등의 많은 문제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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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18 16:05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포털뉴스와 언론의 자유\\\'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현재의 포털뉴스가 자극적이고 빠른 뉴스만 노출되는 환경으로 인해 정확한 사실과 다양한 주장이 모두 만족되지 못하고 있어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윤두현 국회의원, 아시아투데이가 공동으로 주관한 포털뉴스와 언론의 자유토론회에서 18일 김종민 의원은 “언론의 사명은 정확한 사실 전달과 다양한 주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포털뉴스 개선에 관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하며, 플랫폼 관련 법안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으로서 제도적인 뒷받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두현 의원은 “포털이란 기술 발달에 따른 뉴스 서비스에도 명암이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국민과 언론계 종사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토론회에는 국회 정무위원장 백혜련 의원도 참석해 축사를 통해 “포털이 언론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로 자리 잡으며 포털의 주관적 기준에 따른 여론 형성 방향 결정과 가짜뉴스 양산 등의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래서 언론이나 여러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이번 토론회가 의미 있으며, 주어진 의견들을 바탕으로 향후 법안 수립 과정에서 적극 반영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 연구책임자의 ‘포털뉴스 서비스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로 시작됐다.

김위근 연구책임자는 포털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언론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포털 및 언론의 내외적인 노력과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동시에 기존의 법률들이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매체를 기준으로 하는 법체계를 벗어나 뉴스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정의, 범위 및 운영 기준을 정립하는 법체계 개편을 제안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유승현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는 ‘언론사 공동뉴스 포털의 도입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유 교수는 기본적으로 포털뉴스의 문제점에 대해 효율적인 규제 조치에는 공감하면서도, 규제의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책적으로서 대안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제기된 ‘언론사 공동뉴스 포털’의 사례를 제시하며, 구체적인 논의 요구 지점과 그에 따른 함의 등을 설명했다.

발제 이후 양승찬 전 한국언론학회장을 좌장으로 이뤄진 토론에는 강정수 전 청와대 대통령실 디지털소통센터장, 심영섭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허윤철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사무국장, 이은성 대한변호사협회 제1정책이사, 신영규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총괄과 과장, 그리고 한경종 공정거래위원회 서비스업감시과 과장까지 민관협을 대표하는 다양한 패널이 토론에 나섰다.

토론에서는 포털이 갖는 막강한 사회적 영향도에 비해 검증되지 않은 알고리즘과 뉴스 배열, 뉴스제휴사 결정 방식의 논란 등이 언론의 다양성과 균형성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효과적인 제어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포털뉴스 개선안이 궁극적으로 포털 시장의 발전과 뉴스 소비자의 편의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종민 의원은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는 다양성의 실현이며, 이를 위해서 사람들이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여러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포털뉴스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더 관심을 갖고 포털을 비롯한 미디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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