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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림이 쏘아올린 작은 공... 이렇게나 달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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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20 13:52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표예림, 용기 있는 고백... 일반인들도 학폭 꼬리표 떼기 어려워

유튜브 계정 '표예림동창생' 채널 캡처
유튜브 계정 '표예림동창생' 채널 캡처

표예림씨가 연일 화제의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그는 연예인도 인플루언서도 아닌 학창 시절, 절대 잊을 수 없는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이다.

그런 그가 이처럼 화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3월 표예림 씨는 한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표예림 씨는 작은 마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무려 12년 동안 친구들이 거의 같았다. 그는 12년 동안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가해자들로부터 발로 배를 차이거나, 화장실로 끌려가 변기에 머리를 강제로 처박히는 일까지 당하기도 했다.

표예림 실화탐사대
표예림 실화탐사대

표예림 씨는 "고등학교 때까지 (가해자들을) 하나하나 앨범으로 셌다. 가해자 수는 90명이었다. 초등학교 애들이랑 같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올라갔다. 과반수 이상이 가해자였다"고 밝혔다.

방송이 공개된 이후 '표예림동창생'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이 등장했고. 해당 채널은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해 졸업사진부터 현재 얼굴, 이름, 현재 직업 등 신상을 낱낱이 공개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신상을 공개한 가해자들은 총 4명이다. 학폭을 주도한 A씨는 현재 육군 군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B씨는 미용사, C씨는 남자친구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개명을 한 D씨의 현재 이름도 공개했다.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해당 폭로 영상의 파장이 커지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한 명은 직업을 잃기도 하였다. 가해자들의 근황이 직업이 노출되면서, B 씨가 소속되어 근무하던 한 프랜차이즈 미용실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학교폭력 사태로 지목된 직원은 사건을 인지한 뒤 바로 계약 해지 조치해 현재 매장에 출근하지 않는다"며 "계약 해지와 별도로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심각하게 생각해 해당 직원에게 별도의 법적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과거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학교폭력 논란은 지속적으로 이어졌지만 이처럼 일반인들도 더이상 학교폭력 꼬리표를 뗄 수 없다. 현재 표예림 씨는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인스타 프로필을 통해 학교폭력 관련 공개 청원 링크를 올리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정부 또한 학교폭력에 칼을 빼들 태세다. 앞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남은 학교폭력 징계 기록을 졸업 이후에도 최대 4년 동안 보존하기로 했다. 또, 학생부에 기록된 조치 사항은 대학입시 정시 전형까지 확대 반영된다.

졸업 직전 삭제할 수 있는 사회봉사와 특별교육, 출석정지 등 조치를 심의할 때는 반드시 피해 학생의 동의 확인서와 소송진행 상황을 확인하게 요건을 강화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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