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어쩌나... 매출 ↑ 순이익↓ '이유는?'
테슬라 주가가 심상치않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분기 저조한 실적에 급락했다.
20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9.75% 하락한 162.99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는데도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수요를 늘리기 위해 가격 인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에 목표주가를 낮추고 투자 의견을 낮추는 증권사들이 대거 나왔다.
테슬라는 1분기 순이익이 25억1300만달러(약 3조323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 예상치(22.4%)를 밑돌았다. 지난 해 3분기와 4분기와 비교해도 많이 하락한 이다. 반면, 매출은 233억2천900만달러(약 31조42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테슬라가 1분기 단행한 가격 인하로 차량 매출은 늘었지만, 가격 인하에 따라 대당 수익이 감소하면서 순익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머스크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머스크는 “우리는 더 많은 판매량을 추구하는 것이 더 적은 양과 더 높은 마진 쪽보다 옳은 선택이라는 견해를 취했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이번 분기 동안 4차례, 이달에만 2차례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의 이런 공격적 가격 인하 정책은 시장 점유율을 늘려 경쟁 업체의 성장을 막으려는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이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20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지만, 스타십은 이륙 약 4분 만에 상공에서 폭발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