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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되기 힘들다”…초등교사 임용 합격 ‘바늘구멍’

대전 합격률 33.3%로 전국 3번째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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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25 16:57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대전지역의 한 초등학교.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김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교원 신규채용 규모가 감소해 임용 합격은 바늘구멍 통과하기 같은 상황에 놓였다.

25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4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3년 43.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합격률 저조는 저출산에 따른 학력인구 감소로 신규 초등교원 임용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임용 합격자 수는 지난 2014년 7369명에서 작년 3565명으로 연평균 8.7% 줄었지만, 같은 기간 임용 지원자는 1만 638명에서 7338명으로 연평균 4.5% 감소에 그쳤다.

지원자보다 신규 임용 규모가 더 빠르게 감소해 경쟁률은 상승하고 합격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특히 대전 합격률은 33.3%로 광주(13.6%), 서울(29.8%) 다음을 기록했다. 도 지역보다 광역시 중심으로 지원자가 몰려 합격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초등 임용 시험에 합격해도 문제가 이어진다. 배정을 못 받고 있는 대기자만 2081명에 달하기 때문으로 대전 10명, 충남 54명, 세종 40명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에 교육부는 신규 교사 정원을 줄이겠다는 미래교육 수요를 반영한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해 임용 합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 초등 3561명, 중고등 4898명 등 총 8459명이었던 교원 신규 채용을 2027년 6100~6900명으로 약 30%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초등 신규채용 2600~2900, 중등 신규채용 3500~4000명으로 줄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교사 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 특수 비교과교사 수급계획도 공개했다.

이번 교원수급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초중등 교과교사 이외 교원은 관련 법령 등에 따라 매년 관계부처와 별도로 협의해 적정 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교원단체는 이같은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에 교사도 줄이면 교육의 질이 하락한다는 의견과 교직 사회 고령화 우려 등의 주장이 오가고 있다.

한편 채용 규모 감축에 따라 교·사대 정원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내달 중 교대 정원 조정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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