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하락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집값 반등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유성구를 비롯한 전 구에서 내림폭이 완화되며 지난해 8월 8월(-0.09%)이후 37주 만에 0.08%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는 유지 중이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일부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가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다.
세종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확대되며 6주 연속 나홀로 상승행진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는 아직 위축되어 있으나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금리동결 등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회복되며, 공급이 적은 지역 위주로 거래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4주(2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8%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주(-0.13%)보다 축소됐다.
최근 3주 연속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매매가격 변동률은 2022년 1월 첫째 주 이후 70주 연속 내림세다.
구별로 보면 일부 단지 중심 급매물이 소진되는 가운데 서구(-0.14%), 동구(-0.07%), 중구(-0.06%) 유성구(-0.05%), 대덕구(-0.02%) 등 모든 구가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0.16% 하락하며 전주(-0.1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금리 안정세 등 영향으로 일부 수요가 발생하는 가운데 서구(-0.21%), 중구(-0.21%), 유성구(-0.19%), 동구(-0.06%), 대덕구(-0.02%) 모두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새롬·다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 보이며 매매가격이 0.27% 상승하며 전주(0.1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0.10% 상승, 오름폭이 전주(0.09%)보다 소폭 커졌다. 새롬·도담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하락,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0.20% 하락했으나 전주(-0.23%)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홍성군(-1.39%)은 홍북읍 등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당진시(-0.39%)는 읍내동·송악읍 위주로 떨어졌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고, 전세가격은 0.10% 내렸으나 전주(-0.14%)보다 내림폭이 줄었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 내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되며 가격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