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산불피해와 관련 성금 모금에 참여해 준 도민과 기업, 각급 기관, 단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모금 된 성금으로는 산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을 돕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도민들의 온정을 모아 실의에 빠져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일 충남도내 5개 시·군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하루 24시간을 쪼개 쓰고 있는 허창덕 도 복지보육정책과장은 도민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과장은 지난달 2일 발생한 산불이 완전 진화된 이후 7일부터 이재민을 돕기 위해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성금 모금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도는 산불로 인해 주택이 파손된 63가구의 주거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5월 말까지 90억원 이상을 모금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4월 30일 현재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아진 성금은 약 32억원이다.
그는 “충남도 등 행정기관이 직접 나서 성금 등을 모금할 수 없어 산불로 인한 피해와 절박한 이재민의 현실을 기업과 기관, 단체 등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산불피해 소식을 접하고 흔쾌하게 모금에 동참해준 분들에게 머리가 숙여진다”고 밝혔다.
허 과장은 “성금 모금에 직접 나서고 있는 충남공동모금회 역할이 중요하다”며 “도와 모금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많은 성금이 모아지도록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과장은 산불 모금이 시작되자 충남공동모금회를 찾아 공동모금회중앙회를 거치지 않고 충남모금회 명의로 사회적재난 성금을 모금할 수 있는 계좌를 개설해 현재 사용하고 있다. (농협 301-0700-1212-01)
허 과장은 “도내 산불 피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기관이나 기업 등을 방문했을 때 두말없이 성금 기탁을 약속하는 상황을 경험했다” 며 “이제 기업이나 각급 기관들은 성금 모금에 대부분 참여했기 때문에 도민들과 단체들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충남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오는 31일까지 성금 모금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한 잠정 피해 규모는 325억 2700만 원으로 ▲주택 63동 ▲이재민 63세대 113명 ▲가축 6만 8351마리 ▲농축산시설 237동 ▲농작물 3만 3522㎡ ▲농기계 445개 ▲산림 1793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