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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의원, 서산 부적합 부숙토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동참

칠전리 부적합 부숙토 살포 피해, 부남호 천수만까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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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02 12:29
  • 기자명 By. 윤기창 기자
▲ 태안군의회 박용성·박선희 의원이 지난달 26일 서산시의회 환경오염 특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석면 칠전리 부적합 부숙토 살포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박용성의원 제공)
[충청신문=서산] 윤기창 기자 = 태안군의회 박용성·박선의 의원이 서산시 부석면 칠전리 천수만 B지구 농경지에 부적합 부숙토 살포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달 26일 서산시의원과의 상견례 및 간담회와 28일 열린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에 참관하는 등 2회에 걸쳐 서산시의회를 방문해 문제해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 등에 따르면 악취 및 토양·수질오염 민원이 제기된 부석면 칠전리 천수만 B지구 농경지 약 19만㎡(6만 평)에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약 480톤(업체측 주장)의 부적합 부숙토가 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산시의회 및 관계 공무원 등은 지난 2월 15일 악취 민원 현장을 방문해 확보한 시료를 농업환경과학연구소 및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와 관련 서산시는 ‘최대 살포량을 초과한 과다살포’ 및 ‘부숙토 원료 사용에 불가능한 폐기물을 공급’ 등 폐기물관리법 위반 의혹들이 제기되는 등 서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서산시의회는 지난 3월 21일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폐수 방류 관련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러나, 칠전리 부숙토 환경오염은 비단 서산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칠전리 천수만 B지구 농경지의 환경오염 물질이 농수로 및 우수로 등 경로를 통해 인근 부남호로 흘러들어 오염지역이 광범위하게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부남호 주변 경작지와 농산물은 물론 천수만 인근 양식장까지 그 피해가 예상된다.

박용성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산시의회 환경오염 특위에 참여한 자리에서“부남호와 천수만을 공유한 서산시의 당면 현안사태에 공동 대응하고 나선 한석화 위원장을 비롯, 특위 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선 특별위원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부남호 오염수 방류로 인한 천수만 인근 양식장의 어패류 폐사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민들께 서산 칠전리 부숙토 살포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없어야 하고 이 사태도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란다”며“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반자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의 의원은 “특정 행위의 결과가 어떠한 분야와 영역에서 나타날지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며“환경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와 보존이 필요하다. 서산과 태안 나아가 충청남도는 이번 환경오염의 문제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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