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간암환자에 생존율증가 희소식이 전해져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암 중에서도 치명률과 유병률이 높은 간세포암 환자에게 한약과 색전술의 병용 치료가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
지난 2월 9일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병원장 이현) 동서암센터의 김은지, 대전한방병원 오현묵 전공의가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Oncology에의 게재로 알려졌다.
2011년 1월 이후 출판된 연구들을 총 8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표준화된 검색 방식으로 검색해 기준에 맞는 무작위대조연구를 대상 논문으로 선정됐다.
경동맥 화학 색전술의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 비해 한약과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군이 6개월, 1년, 2년, 3년 생존률이 모두 높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국내외적으로 높은 유병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원발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기간 비교를 위해 25편의 연구와 2623명의 환자를 선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메타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질 평가를 위해 코크란 비뚤림 위험 평가 도구를 이용했으며 대상 논문들은 메타 분석을 이용해 생존률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이들 치료군은 보원탕, 소요산, 팔진탕, 건비해독탕, 부정해독소적방 등의 한약과 경동맥화학 색전술 병용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색전술만 받은 그룹에서는 오심, 발혈, 빈혈, 호중구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한약을 복용한 환자군에서 그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남헌 지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암 환자들의 한약과 색전술의 병용 치료가 생존기간 증가에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며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가 화두인 시대에 젊은 한의학도가 연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