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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학폭 피해자 '현재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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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08 15:12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태안 학폭 가해자 아니길 바랬는데...

​출처- 인스타그램 @silgeom
​출처- 인스타그램 @silgeom

태안 학폭 영상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학교폭력을 저지른 영상의 가해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누리꾼을 비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가해자 A(15)양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에는 지난 4일 욕설과 함께 "지들도 어디 가서 처맞고 댕겨서 억울한가 XXX들ㅋㅋㅋㅋ"라는 글과 얼굴 일부가 노출돼 있다.

영상이 퍼지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자 자신의 폭행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겨냥해 이 같은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지난 3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남 태안 여중생 학폭 사건'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중학생인 A(14) 양이 B(15) 양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학생들은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웃으며 방관하고 있다. B 양은 바닥에 쓰러져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A 양의 얼굴과 가슴, 등을 발로 가격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발에 A 양의 머리채까지 잡아끈다.

폭행당한 A 양은 B 양의 후배로 이들 모두 태안의 한 중학교에서 함께 어울려 놀던 무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 피해를 입은 A 양은 코 뼈와 안와골절을 입었다고 알려졌으나 얼굴과 목에 타박상만 입고 현재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B 양을 비롯해 현장에는 2명의 비슷한 또래 가해자가 더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을 입수한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A(14)양과 가해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SNS 등 온라인에는 10대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갈수록 선정성을 더하는 영상 제보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목소리에 집중하기보다, 자극적 이슈을 다루는데 치중하는 인상이 짙었기 때문. 

피해 당사자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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