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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받고 냉난방기 학교 납품 묵인…충북도교육청 수사 의뢰

에너지등급 속인 제품 168대 납품 눈감아준 공무원들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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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10 15:29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 10일 열린 충북도교육청 냉난방기 부정납품 조사결과 발표 모습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에너지효율 등급을 속인 냉난방기를 학교와 교육기관 등에 납품하도록 눈감아준 공무원들이 적발됐다.

충북도교육청은 10일 “2018년 1월부터 최근까지 학교와 교육기관 등에 설치된 냉난방기(패키지형) 8791대를 조사한 결과, 168대가 부정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2개 업체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계약된 냉난방기를 3∼4등급으로 납품해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 일부 공무원들이 제대로 감독하지 않거나 부정납품을 눈감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일부 공무원은 부정납품한 업체로부터 가전제품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자녀를 해당 업체에 2주간 취업시켜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들을 포함해 공무원 3명을 수사의뢰하고, 3명은 징계하기로 했다. 단순히 제품검사를 소홀히 한 공무원 33명은 주의·경고했다.

부정납품 업체 2곳 역시 수사의뢰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 등에 설치된 멀티형(천정형)과 벽걸이형 냉난방기 1만3000여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냉난방기 등 구매·설치의 유의사항을 철저히 안내하고, 감독공무원의 권한, 업무 처리 등에 대한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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