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사망' 해수, 평소 어떤 인물이였을까?
트로트가수 사망 소식이 연일 눈길을 끈다. 30대 여성 트로트 가수 A 씨는 음악 방송 및 음악 경연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했던 가수다. 향년 30세.
A 씨는 국악을 전공한 재원으로, 판소리와 트로트를 접목한 창법으로 주목받은 가수로 알려졌고, 해당 가수는 해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YTN에 따르면 해수는 오는 20일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민의 날 행사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참석하지 못하게 됐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망한 30대 여가수로 실명이 공개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수의 숙소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해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의 SNS에는 지인을 비롯한 팬들은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가수 장윤정 역시 남편인 방송인 도경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고(故) 해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해 고인이 생전 보낸 손편지 등을 공개했다.
장윤정은 편지에서 "너무나 사랑하는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습니다.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습니다"라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습니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봅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장윤정은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달려갔고, 마지막 날에도 늦은 밤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면서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제 품에 안기고 사랑한다고 아낌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장윤정은 "해수야 왜그랬냐고 혼내지 않을테니 제발 꿈에 한 번만 와줘 보고싶어"라면서 "우리 만나서 한 잔 할 때 마다 '선배님 제가 세팅 해놓겠습니다'하고 항상 먼저 가서 날 기다렸지. 먼저 가서 술상 세팅 해놔줘. 나중에 내가 너 있는곳에 도착하면 지체없이 신나게 놀자. 사랑해 해수야. 잊지 않을게"라며 해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해수는 사망 전날까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