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보합세를 거듭하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4주 연속 -0.01%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매수문의는 다소 한산한 가운데 유성구 등 하락폭이 높았던 대단지 밀집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하락, 하락폭이 전주(-0.04%)대비 소폭 확대됐다.
다만, 가격변동률이 지난달 24일(-0.08%)부터 5월1일(-0.03%), 8일(-0.04%), 15일(-0.05%) 등 4주 연속 보합 또는 상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양상이다.
반등 모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매매가격 변동률은 2022년 1월 첫째 주 이후 72주 연속 하락세다.
구별로 보면 서구(-0.09%), 중구(-0.06%), 동구(-0.01%), 유성구(-0.01%), 대덕구(-0.01%) 모두 소폭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5%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구별로 보면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구(-0.10%), 서구(-0.07%), 대덕구(-0.05%), 유성구(-0.03%)가 하락했고, 동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상승하며 9주 연속 오름세다.
정주여건이 우수한 보람·다정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0.05% 올랐으나 전주(0.10%)보다 오름폭은 축소됐다. 소담·새롬·보람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 전주(-0.08%)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전세가격도 0.15% 하락하며 전주(-0.13%)보다 내림폭이 확대됐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으나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청주시의 경우 청원구(0.06%), 흥덕구(0.03%)가 올랐고 서원구(-0.07%), 상당구(-0.05%)는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0.07% 하락, 하락폭이 전주(-0.05%)보다 확대됐다. 청주시 상당구(-0.15%), 제천시(-0.14%), 충주시(-0.12%) 위주로 내림세가 컸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회복되는 등 시장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이라며 "다만, 매수·매도 희망 가격 차이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