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 충남지역 공립 단설인 A유치원 관리자들이 지속적인 갑질과 내부청렴도평가 과정에서의 부당행위 등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후폭풍이 예상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22일 충남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행위를 지속한 A유치원 관리자에 대한 직위해제 및 중징계를 요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지난 19일 충남교육청에 긴급하게 신고한 내용은 관리자들이 행한 지속적인 갑질과 내부청렴도평가 과정에서의 부당행위, 성과급 점수에서 특정 교사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 등 갖은 악행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A유치원 관리자는 특정 교사를 전체 교사들 앞에서 비난하거나, 자리에 없는 특정 교사를 비난하면서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유치원 교사들은 작년부터 이뤄진 지속적인 관리자 갑질로 인해 심한 모멸감을 느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민주적인 협의 문화 속에서 전문성을 펼치고 교사효능감을 높여야 할 교사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지부는 △갑질 관리자를 즉각 직무 해제하고 중징계할 것 △관리자 갑질을 신고한 유치원 교사들에 대한 보호조치 시행 △공립유치원 관리자의 갑질 실태를 전수조사해 근본적인 갑질 근절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22일 오전에 전교조 충남지부로부터 중징계 요구서를 접수 받은 후 대응팀을 구성했다”며 “앞으로 대응팀이 현지방문을 통한 사실확인 등을 거쳐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