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전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11시 30분경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령의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부부의 시신은 상당 기간 방치돼 이미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특히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부부가 사망한 시점에 집을 방문했던 남성 A씨를 확인,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당시 노부부의 사망 사실을 알고도 신고 등의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부분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