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충청권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암울하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현상의 장기화로 영세한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인력 확보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6월 경기전망’ 조사 결과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4.6p 하락한 82.7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5.6p 떨어진 수치다.
이번 경기전망 지수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인력 부족과 충청권 수출부진, 내수경기 침체 등 복합적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보면 제조업 6월 경기전망은 전년동월대비 5.9p 하락, 전월대비 1p 상승한 83.9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전년동월대비 5.3p하락(전월대비 9.4p 하락)한 81.7로 나타났고 건설업은 전월대비 8.3p(전년동월과 동일)하락한 75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은 전년동월대비 5.9p 하락(전월대비 9.5p하락)한 82.4로 조사됐다.
또한 지역 기업들은 이달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인건비 상승(59%)을 꼽았다.
이어서 인력 확보난(41%), 내수부진(39%), 고금리(34.1%), 업체 간 과당경쟁(29.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대전세종충남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8%로 전월 73.5% 대비 0.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