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미술관 담다(이사장 김성인)는 동학농민혁명 특별전 ‘우금티 전투를 기억하며-행복, 꿈을 담다’를 오는 7월 31일까지 공주시 금흥동 소재 삼부르네상스 모델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지난 31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최원철 공주시장과 윤구병 시의회 의장 등 많은 내외빈 관계자가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하며 작품을 둘러봤다.
최 시장은 축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은 일제에 항거해 자주독립을 외치며 민족 자긍심을 높인 운동”이라고 평가한 뒤 “동학농민혁명이 이루고자 했던 개혁과 자주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금복·노의웅 작가 등 유명 미술가들이 참여해 동학농민혁명 관련 회화와 판화 등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매서운 눈매의 전봉준 장군을 표현한 최연 작가의 ‘녹두장군,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와, 싸움에 나서는 아들의 허리춤을 묶어주는 모자(母子)를 그린 전정호 작가의 ‘새순’ 등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갑오년 긴박했던 혁명의 순간순간을 담은 동양화 목판화 수묵 추상화 등 다양한 작품이 나와 있다.
김성인 근현대사 미술관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 마지막 순간의 역사를 간직한 공주에서 전시회를 갖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성을 다시금 되새겨보고 오늘날 동학농민혁명이 갖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