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아파트값 ‘반등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보합권에 근접한 -0.02%로, 상승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실제 금리동결과 개발호재 등 영향으로 일부 거래가 살아나며 유성과 대덕구는 보합 전환됐고, 서구도 낙폭이 대폭 축소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추세적 상승 가능성을 전망하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가격이 다시 급락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며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은 서두르지는 말고 꼼꼼하게 시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5주(29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으나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매매가격 변동률이 최근 6주 연속 약보합권에 머물며 반등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2022년 1월 첫째 주 이후 74주 연속 내림세다.
구별로 보면 급매물이 소진되는 가운데 중구(-0.11%), 동구(-0.03%), 서구(-0.01%)가 하락했고, 유성구(0.00%), 대덕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0.07% 하락하며 하락폭이 전주(-0.04%)보다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중구(-0.11%), 서구(-0.10%), 대덕구(-0.07%), 동구(-0.07%), 유성구(-0.03%) 모두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으나 전주(0.17%)보다 오름폭은 줄었다.
11주 연속 상승행진 중인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나성·새롬·소담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세가격은 0.03% 올랐으나 전주(0.05%)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소담·보람·아름동 중심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양상이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0.10% 하락하며 전주(-0.12%)보다 내림폭이 축소됐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청주시의 경우 서원구(0.08%), 청원구(0.04%)는 올랐고, 흥덕구(-0.06%), 상당구(-0.04%)는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주(-0.07%)보다 줄었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급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매물가격의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나지만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호단지를 위주로 하락폭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