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공노의 이날 보수인상 결의 대회는 25차 대의원대회를 겸해 진행했으며, 서공노 임원과 대의원, 일반 조합원 등 80여명이 함께했다.
서공노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농담은 이제 현실이 됐다. 공무원 노동자의 보수는 오히려 급락, 역주행하고 있다”며“2022년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고작 82.3%로 민간 노동자가 100만원 벌 때 겨우 82만원을 받고 있다. 이는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보수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공노는 “정부가 코로나19와 고물가 등의 이유로 공무원 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한 것을 반영해 달라”며“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실질소득 감소분 누적치와 2024년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고려해 내년도 전체 공무원의 보수 37만7000원 정액 인상과 정액급식비 8만원,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 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의 산정 방식을 민간수준으로 개정해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임효진 위원장은 “2004년 민간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이 95.9%로 최대치 이후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최저치까지 떨어졌다”며“어렵게 들어온 공직사회를 제발로 나가는 저연차 공무원수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정당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코로나19 등 희생만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사명감 만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당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공노는 앞으로 정부가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각종 홍보전과 1인 시위 등을 전개하고, 6월과 7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서울 용산에서 진행하는 총력 투쟁대회에도 참석해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