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켄달스퀘어 조성을 통해 기업, 금융, 사업지원서비스(법률, 회계 등), 주거시설, 문화·휴식공간 등의 집적화하는 것이다.
미국 보스턴의 켄달스퀘어는 첨단기술기업, 연구소 등이 밀집해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스퀘어 마일’로 불리는 세계적 혁신클러스터이다. 이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은 5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민선8기 대전시가 일류경제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대덕특구의 고밀도화가 가속화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조성 50주년을 맞은 대덕특구 중Ⅰ지구(대덕연구단지)는 전체 면적이 840만 평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저밀도 녹지지역으로 구성되어 토지의 효율적 이용에 제약이 많았다.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 연구자들이 소통할 음식점·카페 등이 부족하여 다양한 기관 간의 교류·융합을 통한 혁신 창출에도 한계가 있었던 것.
이에 대전시는 민선 8기 들어 대덕특구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건폐율·용적률·층수 제한 완화와 용도지역 변경 등을 정부에 수차례 건의해왔다.
그 결과,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정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에 대덕특구에 ‘K-켄달스퀘어’를 조성하는 내용과 함께 특구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되면서 고밀도화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K-켄달스퀘어 조성의 조속한 추진을 위하여 대전시는 관련 중앙부처, 출연연, 기업연구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하반기 중 사업내용을 구체화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또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이후, 싱가포르의 바이오폴리스를 모델로 하여 세계적 제약기업 머크사와 카이스트 공동연구소 및 바이오기업을 유치하고 바이오 분야 산·학·연·병이 집적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대덕특구 내 미개발지 중에서 산업용지로 활용이 가능한 공간을 지속 발굴하여 과학기술과 산업이 연계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