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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민주, '광우병 시즌2' 괴담으로 어민에 피해"

‘오염수 공세’ 대응 강화…與, 정부에 방사능 조사 정점 52곳+α 확대 등 주문
유국희, 후쿠시마 원자로 손상에 “오염수 발생 직접 관련 부분이라 예의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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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07 14:09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국회에서 7일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에서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성일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괴담 선동'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된 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확대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출 대비책 및 정부 시찰단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장외투쟁을 벌이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 우리 어민 다 죽는다며 증명되지도 않은 괴담을 주장했다"며 "마치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당장 광우병 걸리고 다 죽는다고 했던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문장의 괴담 선동은 물 마시는 것보다 쉽지만, 이를 반박하기 위해선 수많은 검증과 증거가 필요하다는 걸 악용하는 선동 정치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정략적 의도로 '광우병 시즌2'를 열려다 횟집 수산시장 망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괴담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의 '방사능 괴담'이 어민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민주당이 우리 수산물을 '방사능 수산물'이라며 괴담을 퍼뜨린 결과"라며 "방사능 괴담을 통한 친일몰이는 민주당에 잠깐의 달콤한 정치적 이득을 가져다줄지 모르겠으나 우리 어민들과 횟집, 종묘 생산 어가에까지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향후 시찰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밀한 과학적, 기술적 분석을 거쳐 국민께 종합적 평가 결과를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금 시점에서는 일본 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한 과학적, 객관적 검토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최종 분석 결과를 제시할 계획이며, 이에 근거해 해양수산부와 과기부가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을 추가 시행할 걸로 안다"며 "환경부는 해양 확산이 국내 담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현재 운영 중인 담수 방사성 물질 측정망을 확대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 수산물과 양식 수산물이 빈틈없는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임을 증명해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대응하고, 과감하고 지속적인 소비 촉진책으로 수산업계가 굳건히 버틸 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정부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최근 실시한 현장 시찰에 대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가져왔다"며 "이번 시찰로 확보한 자료와 함께 앞으로 추가적인 정밀 분석과 확인 작업을 통해 보다 종합적으로 일본의 계획을 검토하고 평가해서 그 결과를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IAEA가 6월말이든, 7~8월이든 최종 보고서를 낼 것 같은데 그 전에 시찰단이 가서 받아왔거나 요청한 자료를 속도를 내서 검토하고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며 주요 수산물 생산해역 등을 추가해 올해부터 52곳으로 늘린 방사능 조사정점을 '플러스알파(+α)'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과 800여종의 수산물에 대해 더 꼼꼼히 방사능 오염성 측정을 하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염수 방류 전인데 지금 치어 판매가 굉장히 거래 절벽에 와 있다"며 "향후 어민이 입게 될 피해에 대해서도 미리 예측해서 대책을 세워줄 것을 해수부에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성 위원장은 "북한 평산 광산에서 우라늄을 원석 채취해 화공약품을 섞어서 분리하고 있는데 이때 나오는 여러가지 핵물질이 서해바다로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과기부에서 대책을 알아봐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유 단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내부 손상과 관련해 "문제 없다"는 도쿄전력과 "재검토"를 요구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간 입장이 엇갈리는 데 대한 취재진 질문에 "상황 파악을 면밀히 하고 있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오염수 발생과 직접 관련되는 부분이라서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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