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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세슘 우럭’ 괴담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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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07 15:10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후쿠시마 원전 괴담 '대한민국 피해는?'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이르는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에도 세슘 기준치의 12배에 달하는 '쥐노래미'가 붙잡히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을 검사한 그 결과 일본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기준치 1kg당 100베크렐(Bq)의 180배에 달하는 1만8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비교적 높은 내부의 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도쿄전력은 물고기들이 항만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개의 그물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오염수 방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현지 방송 NHK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주입하는 작업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5일부터 오염수 방류용 해저터널에 해수를 넣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예고한 '늦어도 7월초까지는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구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오염수는 이 해저터널을 거쳐 원전 앞 바다로 방류된다.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후쿠시마 원전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바다가 오염될 것이라며 밥상 위협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시찰단을 향해선 철저한 검증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여론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오염수 시찰단장으로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찾았던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세슘 우럭' 현지 보도 관련 기자들에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도쿄전력 측에 현 상황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후쿠시마 앞'에서 나온 어류를 포획한 것"이라고 강조했고, 성 위원장은 "세슘은 물보다 무거워 (한국 바다로) 올 수 없다"고 거들었다.

괴담 선동이 수산물 불안만 부추겨 어민 피해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정작 최대 어민단체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검증되지 않은 발언으로 어민들의 손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분(서균렬 교수)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괴담 선동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퍼뜨리며 국민 수산물 소비에 얼음물을 끼얹고 있다"고, 성 위원장도 "민주당의 방사능 괴담이 어민들을 궁지로 몰아넣는다"고 주장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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