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세슘 우럭’ 괴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이르는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에도 세슘 기준치의 12배에 달하는 '쥐노래미'가 붙잡히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을 검사한 그 결과 일본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기준치 1kg당 100베크렐(Bq)의 180배에 달하는 1만8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비교적 높은 내부의 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도쿄전력은 물고기들이 항만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개의 그물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7일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지역에서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내 우려가 커지면서 해양수산부는 어제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해수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 수입 건마다 정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