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인 대산석유화학공단을 충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소음공해에 시달리다 못한 주민들이 야간에 소음 측정기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79.3dB로 야간 기준치 60dB을 크게 초과한 만큼 도가 적극적으로 환경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열린 345회 충남도의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에 나선 김옥수(서산1,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대산공단의 악취, 소음,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도와 서산시 등에 총 141건이 접수되었다며 개선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대산석유화학공단은 울산, 여수 산업단지와 함께 주요 정유사 및 화학업체가 밀집한 대한민국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라고 전제하고 “대산공단은 국가산단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하지만 개별 기업이 자체 개발하여 입주한 형태로 지방산단이나 국가산단으로 지정되지 않아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산공단은 언제든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화약고와 같다” 며 “총체적인 점검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해 줄 것을 도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하루빨리 대산공단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되어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도가 중앙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대산공단에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7건의 환경 및 안전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 공단이 이미 30년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며 “폭발, 화재, 유해물질 누출 등 다양한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공단은 지역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공단은 안전과 환경분야 투자와 대책을 약속하였으나 사고가 반복되는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며 “최근 5년 동안 악취, 소음,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도와 서산시 등에 총 141건이 접수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