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경력단절 언급에...'갸우뚱'
득남한 배우 송중기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되는 소감과 남자 배우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송중기는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한 변화를 묻자 “아빠가 되는 것을 평생 꿈꿔왔다.행복하고 흥분되면서도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된다. 아내와 고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좋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연예계에서 아빠, 남편이 된다는 것은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물론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일자리를 잃는 것이) 두렵지 않다. 가족은 일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 좋은 배우,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아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연예인으로서의 불안감을 전했지만 해당 인터뷰가 뒤늦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남녀 연예인을 불문하고 결혼과 출산은 인기 감소의 요인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송중기의 발언처럼 남성 배우들이 경력단절이 일어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직 한국사회에서는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은 여성의 일로 많이 꼽히고 있다. 불과 며칠 전 득남으로 많은 축하를 받았던 송중기가 불필요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앞서 송중기는 최근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고향 이탈리아 로마에서 득남의 소식을 알렸다.
송중기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전 지금 이탈리아에 있구요. 와이프 고향인 이곳 로마에서 마침내 아가하고 만났습니다. 건강한 아들이구요. 아가랑 엄마랑 모두 아주 건강하게 기쁘게 잘 만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너무 행복하게 가족들 케어하고 있습니다”라고 기쁜 소식을 알렸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