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 강한 폭염과 강풍,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를 동반하는 슈퍼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뇨란 2~5년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열대 동태평양과 중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상시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난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 재난상황안전실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기상정보 활용 예비특보 단계부터 철저한 대비 ▲실시간 재난정보의 신속한 전파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반복 점검 및 지속적 보완 ▲피해(우려)지역 책임담당제 실시 및 현장 책임자 전진 배치 등 기본 대응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이 같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대응계획’을 바탕으로 피해 우려 지역 현장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충규 청장은 신탄진 현도교 인근 물놀이 위험구역을 방문해 ▲집중호우 발생 시 하천 범람 ▲안전 장비 미배치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 요소 등을 꼼꼼히 살폈다.
그러면서 안전관리 요원배치 및 안전교육 추진, 안전시설 설치를 통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청장은 중리동 경북한의원 인근 및 법2동 대덕소방서 인근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 현장도 방문했다.
현재 구는 고정식 그늘막 및 스마트 그늘막을 총 139곳 설치·운영 중에 있으며, 신규 설치한 2곳뿐만 아니라 읍내동 현대 아파트 인근에 1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폭염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구는 전 부서에 걸쳐 ▲집중호우 대비 도로변 빗물받이 점검, 배수로 및 맨홀 준설 ▲산사태, 급경사지, 낙석 위험지 사전 점검 ▲주요 건설공사 현장 장마 전 사전 점검 등의 결과를 이달 말까지 제출토록 했다.
최 청장은 “구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대응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