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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 보이콧'…대전 서구-구의회 민주 의원 '긴장 고조'

민주당 의원들 “서 청장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 기자회견
"7개월이 지났지만 단 한차례 사과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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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21 17:07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대전 서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서구의회 정문 앞에서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철모 서구청장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대전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제276회 정례회 본회의 구정질문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서구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철모 서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한 것.

앞서 이날 서구의회는 서철모 서구청장 상대로 신진미·손도선·강정수·서다운 의원 등 구정질문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본회의 직전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구정질의를 철회했다.

의원들은 "서 청장은 선거개입 의혹이 최초 보도되고 기소되는 등 약 7개월이라는 기간 중에 변명으로만 일관하며 구정 혼란을 초래하며 서구 명예를 훼손한 당사자인데도 단 한 차례도 서구민께 사과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구정 최종 책임자인 서 청장이 서구민께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재발방지 약속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구청장의 답변과 발언을 신뢰할 수 없고 진정성도 느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구의원 일동은 서 청장과의 제276회 정례회 본회의 구정질문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철모 구청장은 서구민 앞에 더 이상 구차한 변명과 거짓 해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를 그만두길 바란다"며 "이제라도 구정 혼란을 초래한 자신의 행동을 서구민께 서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서구청장직을 사퇴해 성실히 재판에 임하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5분 발언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서다운 의원의 신상 발언을 끝으로 제276회 제1차 정례회를 폐회했다.

서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본 의원은 서철모 서구청장의 서구체육회 선거개입 등에 대해 진행한 본회의장 구정질문과 관련해 구청장 측근 A씨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사건이 있었다"며 "최근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 통보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의원 역할에 따른 고난과 역경이 오더라도 그것이 서구민을 위한 길이고 구정을 위한 길이라면 굴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발언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서철모 구청장은 "정치적인 부분이니 받아들이겠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마음도 이해한다"고 말을 아꼈다.

홍성영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일정이 갑작스럽게 변경되다 보니 당황스러웠다"며 "그러나 서다운 의원 입장에서는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신상 발언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서구체육회 선거 개입 관련해서는 서 청장님이 짊어지고 가셔야 할 문제이다"며 "혐의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추후에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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