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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공포영화 보는 딱 2가지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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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27 14:49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여름에 공포영화 보는 이유는?

공포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실제로 무서운 것을 보면 오싹하게 느끼기 때문에 여름하면 공포영화는 자연스레 떠오르게 된다. 

여름철 더위도 식히고 짜릿한 재미도 느끼기 위해 공포 체험을 하거나 공포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기만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영화를 자꾸 보게되는 심리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공포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두려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화를 통해 흥분을 느끼기 위해 본다는 것이다.

공포 자극은 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 같은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하게 하는데 이런 호르몬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즐기는 것에 대해 평소 쌓여있던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공포심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공포를 경험하면 아드레날린 등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감이 해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공포 영화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공포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찾아오는 안정감과 행복감을 맛보기 위해 공포물을 찾는다는 해석이다. 다른 해석도 있다. ‘두렵다’와 ‘재미있다’는 감정은 정반대인 것 같지만 사실 사람 마음 속에서는 이 두 감정이 아주 가깝다는 것이다.

공포영화를 포함한 모든 영화들은 러닝타임이 다 되면 결국엔 끝나게 되고, 공포스러운 장면들이 끝나고 나면 긴장된 몸과 마음이 점차 이완되면서 안정을 찾아간다. 불편한 지점을 갓 벗어나 정화로 접어드는 상태가 바로 카타르시스의 순간이다.

즉 무더운 여름에 신체적·정신적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 공포영화를 본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밝혀진 신비한 일이다. 

또한 2차 세계 대전과 같이 사회적 두려움의 수준이 높을 때는 공포영화의 제작이 감소하고, 불황기처럼 사회적 두려움이 낮을 때는 공포영화가 번창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공포영화를 즐기는 개인차와 남녀 성차 등이 있긴 하지만 사회 전반의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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