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윤지현 기자 =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사람 냄새나는 대덕구를 만들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8일 열린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다.
주민과 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은 축하영상을 시청하고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등 소통의 자리였다.
최 청장은 “17만 6000명 구민 중 가장 마지막 번호라는 각오로 낮은 곳에서 쉼 없이 1년을 달려왔다”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 한 명의 낙오자도 없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과제”라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남은 3년도 구민 소통과 통합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6~7년 뒤 우리 구는 살기 좋은, 사람 냄새 나는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청장은 '구청장에게 바란다' 순서에서 주민의 의견에 직접 답변하는 등 소통에 적극 나섰다.
먼저 홍대식 공무원 노조위원장이 "직원들이 아르바이트생보다 30만원 정도 월급을 덜 받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강도높은 투쟁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하자, 최 청장은 "행정안전부에서 하는 일이기에 직접 해결할 수는 없지만 위원장의 편에 서서 힘을 싣겠다"고 답했다.
또, 한 주민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통을 더 많이 배치해달라"며 "타 지역과 달리 스티커 형태라 불편하고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고 의견을 전하자, 최 청장은 "외국의 좋은 사례를 조사해서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실행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 간의 성과로는 ▲답보상태에 놓였던 연축동 신청사 건립 순조 ▲주민숙원사업이던 읍내동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본격 착수 ▲관람객 63만명이 방문한 대덕 물빛축제 ▲민선 8기 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대전시 최초 1인가구 모바일 인심케어서비스 실시 등을 꼽았다.
한편 구는 지난 15일 성과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30일에는 최 청장이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